<CASE - 소화불량의 원인이 위가 아닌 담낭담석일수도?>
40대 여성분으로 2년째 위내시경을 받고 계신 분입니다.
평소 위가 약해서 소화불량 및 통증으로 위장약을 자주 먹고 있고,
지난해 위내시경 소견상 역류성 식도염, 표재성 위염, 미란 소견으로 조직 검사가 진행했던 분입니다.
지난 1년간 거리가 멀어 저희 병원에 방문은 하지 못하시고,
인근 병원에서 약을 받아 약을 지속적으로 드시긴 했으나,
최근 호전이 없어서 다시 한번 위내시경을 받으러 방문하셨습니다.
평소, 소화불량이 심하시다 보니 위내시경 외에도
소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담낭, 췌장 등에 대한 평가를 권해드려
복부초음파 검사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복부 초음파 검사를 진행하였더니, 담낭 내 2cm 전후의 담석이 여러 개 발견됐습니다.
추가적인 평가를 위해 CT 검사를 시행하였고,
CT에서도 담낭 내 다수의 담석이 관찰되었으며,
다행히 담낭염 등의 소견은 동반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경우엔 지속적인 소화불량의 원인이 위가 아니라 담석일 가능성이 높을 수 있으며,
그에 따라 수술적 치료를 권고 및 환자분 동의하
담낭 수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진료를 연결해 드렸습니다.
현재는 수술 이후 본원에 내원하셔서 살면서
지금처럼 소화가 잘 되었던 적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이렇듯 평생 위가 안 좋은 줄 알고 살았고,
그래서 위암을 걱정하며 평생 음식을 조심하며 살아왔는데,
그게 아니어서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고 저도 의사로서 정말 행복하였습니다.
위의 케이스와 같이 위내시경 검사에서 크게 나쁜 소견이 없음에도
지속적으로 소화불량이 지속된다면
소화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른 장기들을 한 번쯤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 병원에서는 상복부 초음파로 담낭, 췌장 등을 확인하고, 혈액검사에서
소화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내과적 질환(당뇨, 갑상선 질환 등)에 대한 평가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검사를 해보면 특별한 문제 없이 소화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도 있지만 소화불량의 원인을 찾고 해결할 수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번 케이스처럼 담석증은 생각보다 흔한 질환입니다.
담석증이 있다고 다 수술하지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