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복부 초음파 검사에서 신장의 낭종이 관찰된 60대 남자분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특별히 불편한 증상은 없고, 종합검진 위해서 내원하셨던 분입니다. 복부 초음파 검사에서 신장의 낭종이 관찰되었습니다. 1cm 이상의 낭종이고, 낭종 내부의 얇은 격벽이 관찰되어 복합낭종이 의심되는 상황으로 CT검사를 권고하였습니다.

복부 CT검사에서 우측 신장의 2cm 크기의 보스니악 II 단계 낭종으로 확인되어 초음파 추적검사 예정입니다.
최근 건강검진에서 복부초음파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고, 이를 통해 신장의 종양이 발견되는 빈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신장의 종양에서 양성과 악성을 구별해야 하는 필요가 많아졌으나, 신장의 경우 조직검사가 어려운 장기로 수술 전 악성과 양성종양을 수술 전에 구분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신낭종은 복부초음파 검사에서 발견되는데, 이때 낭종의 모양과 낭종 내부의 상태를 확인해 단순낭종인지, 복합낭종인지를 판단하게 되고, 크기가 작은 단순 낭종은 더 이상의 복잡한 검사를 시행하지 않아도 되지만 복합낭종은 CT 촬영을 통해 추가적인 평가가 필요합니다.
CT를 통해 신낭종의 보스니악 분류를 시행하게 됩니다. 보스니악 분류는 크기가 1cm 이상에서 조영 CT를 사용해야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1cm미만인 낭종은 CT 검사 없이 초음파 검사만 시행하고, 1cm 이상의 낭종에 대해서 CT검사를 시행합니다.
신낭종의 보스니악 분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Bosniak Classification 1
> 얇은 막으로 둘러쌓인 낭종으로 내부에 격막, 석회화, 고형성분이 없는 낭종
>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은 없음
Bosniak Classification 2
> 얇은 격막, 약간의 석회화, 조영증강 없는 낭종
>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 < 3%
Bosniak Classification 2F
> 약간 두껍거나 얇지만 결절성 석회화가 동반된 결막, 3cm 이상의 낭종
>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 5-10%
Bosniak Classification 3
> 두껍고 불규칙한 벽과 조영증강 보이는 격벽
>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 40-60%
Bosniak Classification 4
> 조영증강을 동반한 결절이 있는 낭종
>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 80% 이상
보스니악 분류 1, 2 단계의 낭종은 낭종의 크기가 커져서(6-7cm 이상) 증상이 생기거나 염증을 동반하거나 혈뇨를 유발하는 경우 등 일부 경우에서 수술을 고려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증상이 없는 경우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크기가 커지거나 수가 늘어날 수 있어 6개월-1년마다 추적검사는 필요합니다.